화분의 나무(분재)

1940년대의 밥그릇을 화분으로~~~!

-우리산천- 2011. 1. 29. 00:53

 

오래전에 밭을 일구다가 흙속에서 주운 밥그릇입니다.

제법 나이를 먹은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화분으로 만들어 무늬좀마삭줄을 심었었는데

오늘 지나가다가 제 옷에 걸려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떨어진김에 사진에 담았는데

갑자기 언제 만들어진 밥그릇인지 궁금했지요.

 

그래서 검색해 봤습니다.

1942년에서 1952년 사이에 만들어진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왼쪽 끝에 1942년 그릇과 형식이 같지요?

 

 

녹색으로 그려진 글씨가 1942년것과 비교하면 글씨는 같은데

주변에 꽃문양이 추가된것을 볼수 있습니다.

1942년보다는 몇년 뒤질것으로 생각됩니다.

 

 

무늬좀마삭줄을 심었습니다.

심은지 몇년 됐는데 제법 자리를 잡았습니다.

 

 

복복(福)자가 씌여있습니다.

 

 

복녹(祿)자 인지 복록(祿)자인지 비슷한 글자가 이것뿐이군요.

 

 

목숨수(壽)자로 보여서 아마도 부자되고 오래살기를 기원한것 같습니다.

 

 

 

무늬좀마삭줄이 길게 늘어지게 자라기를 희망합니다.

 

1940년대 밥그릇이면 골동품으로도 가치가 있었을텐데

화분을 만든다고 밑에 구멍을 냈으니...쩝 (진품명품에 내 보고 뚫을걸...)

 

결론은 머슴밥처럼 그릇이 크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