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원예사 시험공부하는 사람들과 공부를 한적이 있습니다
모두 시험을 보려고 필사적일때 저 혼자만 시험을 안볼것이니
유유자적이었지요
그때 시중에는 테라리움이라는것이 유행할땝니다
테라리움 아시지요?
어항처럼생긴 투명용기안에 흙을 색깔별로 층층히 넣고
선인장이나 다육식물등으로 정원을 연출하는...
그때 배운것중에 보틀가든(병속 조경)이라는것이 있었습니다
작은병속에 식물을 심고 밀폐시키고는
추가 관리는 안하는 가장 게으른 원예기법입니다.
오늘 연습삼아 한번 해봤습니다
머릿속에 담은지 십수년만에...
준비된 재료입니다
배수층을 만들기 위해 자갈층을 넣습니다.
굵은모래로 평탄작업을 했습니다.
여과를 위해 활성탄소를 썼습니다 원래는 숯을 써야 하는데 급히 구할수 없어서
전에 어항에 쓰던 활성탄소를 사용했습니다.
부직포로 배수층과 용토간 구획을 나눕니다.
용토를 넣었습니다 세균문제 때문에 마사토를 깨끗하게 빨았습니다.
무늬가 있는 회양목을 심었습니다
자람이 늦은 식물로 상록수가 적당합니다
낙엽수는 매년 낙엽때문에 개봉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물을 주고 뚜껑을 닫고 매달아 놓았습니다
이렇게 3~4년은 그냥 두는겁니다
수분이 밖으로 나갈일이 없으므로
식물이 사용하고 증산작용으로 내놓으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도로 물이 되어 배수층에 모이고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교대로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겁니다.
좀 답답할까요 ?
노랑무늬가 있는 회양목 실생 3년생쯤...
이 기법이 상용화 되려면 적당한 유리용기가 있어야 하구요
시험삼아 만들어 놓았는데
식물의 자람이 빨라 너무 크면 해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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