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평 양평 홍천지역에는 때죽나무 자생지가 없습니다.
전에는 모두 얼어죽었으니까...
처음 1995년경에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 중턱에서
때죽나무 종자를 채종하여 설악면 밭에 파종했는데
이듬해 봄에 발아하여 1년을 자란후 겨울에 지상부는 동사하고
봄에 다시 자라기를 두어번 반복하더니 3~4년이 지난후부터 자라기 시작하더군요.
이렇게 옮겨다 놓고 보니 관에서 주도하는 조경공사에 때죽나무가 심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청평 종말처리장 조경에 때죽나무가 심어졌습니다.
10년쯤이 지난후 때죽나무가 첫꽃을 피웠고
제 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시던 꽃이라
어머니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이곳 청평고등학교 울타리 밑에
학교측의 허락을 받아 한주 기증했습니다.
어머니는 가셨지만 때죽나무는 지금 꽃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때죽나무가 지금 2세대가 개화를 했군요.
가을에 때죽나무 열매가 익으면 곤줄박이가 물어가는데 딱딱한 겉껍질을
깨고 가지고 갑니다.
부리로 나무에 부딛쳐 딱딱 소리를 내며 깹니다.
이때 잘못하면 씨앗이 날아갑니다.
이넘들이 이듬해 봄에 발아를 해서 지금은 제 밭을 중심으로 상당히 넓게 자생종이 생겼습니다.
1세대는 몇주만 남기도 모두 베어 버렸고
아직 어린나무들이 여기저기 여러주 서있는데 꽃을 피운것이 여러주입니다.
세대교체를 한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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