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종 과 백화 그리고 흰열매

향파(鄕波) =고향의 파도를 그리워 하는 동백

-우리산천- 2013. 8. 13. 23:32

 

2005년 가을인가

경남 통영에 사는 친구(나이는 몇살 아래)가 동백씨를 두되정도

채종해서 보내줬습니다.

 

이듬해 파종했는데 그중 무늬종이 하나 나왔고

조심조심 키워 제법 나무태가 나게 자랐습니다.

 

지지난해 가지일부를 잘라 삽목을 해서 이듬해

둘인가 셋인가 성공한듯하여 인연이 닿는곳으로 출가를 시켰습니다만

오늘 연락이 왔는데 한주 살았답니다.

 

결국 어미나무 하나와 새끼나무 하나 둘이 존재하게 됐고

이름을 지어 주자는 말씀이 계셔서 그렇게 할까 하나

생각해 놓으신 이름이 있다 하십니다.

 

종자가 통영 친구에게서 온 사연을 알고 계시기에

고향의 파도를 그리워 하는 동백 이라는 부제를 달아

향파(鄕波) 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결국 둘이 되는 겁니다.

 

 

 

참 안자랍니다.

무늬 바란스를 배려해야 하기 때문에 무지 가지가 나오면 잘라줍니다.

가끔은 한참동안 가만두었다가 자르기도 합니다.

 

 

반엽무늬는 무늬가 있는 가지의 눈에 따라 무늬가 다 다릅니다.

같은 무늬가 없습니다.

 

 

이렇게 노랑이 진한 가지도 있고

 

 

녹이 아주 조금 든 가지도 있고

 

 

녹이 든곳이 보이시나요 ?

자세히 보면 조금 들었습니다.

이렇게 녹이 없는 가지는 삽목을 해도 발근이 어렵습니다.

잎이 광합성을 아주 적게 하기 때문에 힘을 못 받아 그렇습니다.

 

 

이렇게 녹이 많이 든 가지도 있습니다.

이넘이 잘 자랍니다.

 

 

양쪽으로 볼때 한쪽은 이렇게 녹이 많이 든 무늬가 우세하고

 

 

다른쪽은 노랑이 많습니다.

 

 

 

가지 하나가 무지가 있는데 올해는 자르지않고 그냥 키워 줄기를 굵게 하는데 사용한후

나중에 잘라주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이름을 붙여보는 동백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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