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종 과 백화 그리고 흰열매

잔대 백화 우연실생

-우리산천- 2013. 9. 7. 09:21

 

육종을 하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조작하지않고

우연히 씨에서 난것이 대박이 나는경우 우연실생이라고 족보에 적습니다.

뭔가 신품종이 나오면 갑순이와 갑돌이를 교잡해서 순돌이가 나왔다고 족보를 적어야 하는데

누구와 눈이 맞아서 나왔는지 모를때 쓰는 용어입니다.

 

우리가 먹는 사과중에 부사가 있는데 이것도 족보를 모릅니다 일본에서 우연히 처음보는

사과열매가 맛이 좋아 일본의 명산인 후지라고 이름을 붙였고 그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처음엔 후지사과라고 했다가 후지의 한자음인 부사로 바꾼겁니다.

 

신고도 그렇고...

가장 유명한 일화가 미국에서 오래전에 나왔던 사과 골드입니다.

어느 목장주인이 매년 사과를 먹고 목장 둘레에 사과씨를 심었는데

언젠가 노란사과가 나온겁니다.

그걸보고 전화번호부에 나와있는 종묘회사에 전화를 걸어 노란사과가 있다고

와보라 하니까 전부 장난전화인줄알고 안오더랍니다.

 

마지막 아주 작은 종묘사에 연락했는데

와서 보고는 바로 천막으로 가림판을 세웠다는거지요.

지금은 그 종묘회사가 미국에서 유명한 종묘사가 됐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우연실생을 떠들고 있는가 하면

엊그제 무가온 온실을 지나는데

잔대꽃이 하나 흰꽃이 보이는겁니다.

처음 보는넘입니다.

화분 여기저기에 잔대가 나와 있어서 분갈이를 할때 분리한후 노지에 심는데

오래도록 분갈이를 안한 소나무 화분입니다.

 

 

 

잔대 백화

우연실생입니다.

족보가 없는거지요. 이제 일가창립을 해야 합니다.

 

 

자리를 옮겨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꽃이 좀 작은게 흠이지만 백화는 맞습니다.

 

 

솔직이 작아도 너~어~~무 작습니다.

 

 

 

보통의 잔대꽃은 색상이 이래야 하는데

꽃도 조금 크지요 ?

 

백화 잔대를 만났습니다.

그것도 아무 노력도 않고 지극히 꽁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