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얘기냐 하면
밤나무 얘깁니다
제가 이곳 청평에 처음 인연을 맺은것이 물고기 때문이었는데
그때 인연을 맺은 분들 논에 밤나무가 한그루 있었네요
재래종인데 밤송이 하나에 밤이 한톨씩 맺는 특이한 종이었지요
한동안 그 밤나무의 밤을 제가 털어다 먹었습니다
그중 하나를 심어 십수년을 가꾸면서 매년 추석에 막내동생이 털어먹는 밤나무입니다
화분에 있던것을 밤나무를 왜 안심냐는 제안을 받아 심은것이라
막내가 우선권이 있는 밤나무인데
그동안 이넘이 자손을 만들어 작은 밤나무가 세그루 늘었습니다
문제는 그댁의 밤나무가 잘리는 일이 생겼지요
논둑에 있었는데 매립을 하면서 차량진입때문에 벤것 같습니다
그제 그자리로 밤나무 한그루가 갔습니다
손자나무가 할아버지 나무가 있던 자리로 간거지요
이제는 제가 털어 먹을일은 없겠지만 잘 자라서 한송이에 한톨씩 매달리는 밤이 열리길 소망해 봅니다
'삶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아직도 꽃이 고프다 (0) | 2007.05.10 |
---|---|
인상쓰는 우리산천~~~! (0) | 2007.05.06 |
머나먼 여행길~~~! (0) | 2007.04.26 |
시골 아짐 설나들이~~~! (0) | 2007.04.23 |
진달래꽃 도둑질~~~! (0) | 2007.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