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는 상당히 먼거리를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차에서 자다가 목적지를 지나친것이 세번이나 됐습니다
한번 되돌아 볼까요?
아침에 좌석버스(여기는 입석버스는 없음)를 타고 구리시엘 갑니다 여기까지는 잘 갔는데
구리에서 볼일을 보고 인천부평엘 가야해서 환승이 가능한 서울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청량리에서 내려야 하는데 졸다가 눈을 딱 뜨니 이미 돌아서 다시 구리로 가고 있는겁니다
다시 내려서 청량리로 되돌아 가서 전철을 타고 인천 부평구 갈산역에 내립니다
쉽게 말하면 부평 대우자동차 건너편엘 가는겁니다
땡볕에 한시간정도 걸어다니며 볼일을 보고 다시 수원으로 가야 합니다
문제는 인천에서 수원으로 바로가는 버스가 있을텐데 어디가야 탈수있는지 몰라
다시 구로역까지 거슬러 올라옵니다
병점가는 전철로 갈아타고 또 앉아 졸지요
눈을 뜨고 보니 수원역을 지나 세류역에 섰다가 열차는 출발 결국 병점에 내립니다
수원역으로 돌아와서 버스로 바꿔타고 북문(장안문)으로 갑니다
찾아가는곳을 모르니 전화를 겁니다
그런데 안 받네요...쩝
두어 바퀴 돌아 찾기는 했는데 맘에 안들어 그냥 집으로 가려고 잠실오는 버스를 탑니다 (1007번)
잠실역에서 다시 대성리까지 오는 버스를 타고
마석에 내려 집에 오는 좌석버스를 탔는데
또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뜨니 목적지를 4킬로미터 지났네요
내리고 보니 첩첩산중입니다 버스 두 정거장을 걷다가 오면서
뽕나무에 달린 오디도 몇알 따서 입에 넣고
버스 터미날에 전화를 합니다
현리서 나오는 버스가 몇시에 있냐고
일곱시 사십오분에 현리를 출발한다네요 그러면 여덟시 십분쯤 돼야 탈수 있습니다
너무 늦어요
셋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띠리링~~~!
난데 지금 어디냐 ?
넷째네 집
잘 됐다 나 지금 현리 입구에 있는데 이리와라.
왜 거기까지 갔는데?
ㅎㅎㅎ 잤어
정확히 어디쯤인데?
청평서 4키로 지점 이정표가 있다
알았어 바로 갈테니 잠시 기다리셔~~~!
이렇게해서 집에는 왔습니다 에구~~~! 멀다
어떻습니까 ?
재미있는 하루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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