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일진 사나운날~~~!

-우리산천- 2008. 11. 6. 01:44

새볔에 갑자기 전화벨이 웁니다

처음에 모닝콜인줄 알았는데

영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더군요

제 지론은 새볔 전화는 반가운게 없다 입니다.

 

받아 보니 세째아우~~~!

여보세요~~~!

 

응 나야

 

여기 원병원인데 어머니가 입원했어

 

왜~~~?

 

낙상했대

 

어디서~~~?

 

새볔기도 가다가 교회옆에서

 

의식은~~~?

 

있어

 

다친데는 ?

 

검사해 봐야

 

달려 갔습니다

 

에구~~~!

안면을 다 깠구요

늑골이 여섯대나 부러지구요

다리도 한쪽 부러지고

코 뼈도 주저앉고...

거기다가 저 체온증 증상까지

한마디로 성한데가 없습니다.

 

어제의 일진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고

저녘때 아들이 씻고 온다고 집에 왔다가 다시 병원으로 가면서

삼거리를 지나는데 앞에서 유턴하는 오토바이를 피하다가

도로옆에 서 있는 돌 간판을 받고 180도 돌아 서 있다가

파출소로 ...

 

난 병원을 지키고 제 삼촌이 경찰서로

 

결과는 참담합니다

애는 괜찮은데 차는 거의 박살

그도 그럴것이 돌 간판(어느 사찰의 이름이 새겨진) 날아가 버리고 차는 반바퀴를 돌았으니...

 

아마도 견적이 상당하리라는 전언입니다.

 

오토바이를 몰던 사람은 올해 스무살의 무면허

처음엔 불법유턴을 했다더니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차 수리비 받기가 쉽지않을듯...

 

어느분 해결방법을 아시는분 없을까요 ?

 

참 일진 사나운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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