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에서 석부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에 나무를 여러주 심어 바위산을 연출하는 방법(이건 돌이 주인공이 됩니다.)
돌위에 나무를 하나나 둘 붙이는 방법(이건 나무가 주인공이 되고 돌과 어울림을 감상합니다.)
뿌리가 돌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는 방법.(이것은 나무의 뿌리를 주 감상점으로 합니다.)
설악산 입구에서 한계령쪽으로 접어 들다 보면
커다란 촛대바위가 도로 오른쪽에 있는데
그 바위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은 가히 선경이라 할만하지요.
이런 모습을 화분에서 연출하려고 석부를 합니다.
1995년 김포공항 앞 정원에서 소나무 유묘 셋을 숟가락질해서
마사토 중간에 박힌 돌에 심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마사토 중간에서 캐낸 돌은 기공이 많고
돌에 골이 많습니다.
석부를 하시는분들이 아주 선호하는 돌입니다.
돌을 감싸고 있는 나무의 뿌리를 감상하는게 주 포인트입니다.
세주를 삼각형(조경에서 모아심기를 할때의 공식)으로 심었는데
도중에 한주는 고사했고 다시 붙이면 바란스가 안맞아 두주만 키웁니다.
돌에 골이 많아야 뿌리의 뻗음이 좋습니다.
높은 산엘 가다보면 등산로에 나무 뿌리가 노출되에 밟힌것을 볼수 있는데
그모습을 연출하는 겁니다.
뿌리와 돌을 감상하는 석부라 해도 잎과 줄기를 무시할수는 없겠지요?
한나무 밑에서 숟가락질한 나무인데 둘의 성질이 다릅니다.
뒤에서 본 모습이구요.
분재를 하면서 항상 앞과 뒤가 있게 되는데
다른분의 작품에서도 어디가 주로 감상하는 앞인지 알아보는것도 재미있는 감상 포인트가 될겁니다.
대부분 뒤는 좀 모양이 덜납니다.
뒤에서 보면 돌에도 주름이 적고
변화도 없으며 나무의 뿌리와 줄기의 배치도 앞만 못합니다.
'화분의 나무(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꾸민지 10년째 되는 분경 (0) | 2014.01.01 |
---|---|
두번째 실험~~~! (0) | 2013.05.28 |
분재용 잭~~~! (0) | 2013.02.03 |
소나무 줄기 자르기~~~! (0) | 2013.01.26 |
꽃이 안보이는 계절 이끼라도~~~! (0) | 2013.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