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는 만날수 없는 나무...

 

여러분은 지금 노란 복륜무늬 개나리를 보고 계십니다.

이나무는 물푸레나무 모주에 개나리를 접목한 개체인지라

다른분도 가지고 있을수 있기는 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일 가능성이 있는 나무입니다.

 

품종개량이 아니고 이종간 접목인지라

다시 만들지않으면 유일본이 되겠습니다.

 

이런괴물을 만든이유는

개나리는 반덩굴성 관목입니다.

따라서 나무 수형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물론 아주 오랜시간 옆에서 나오는 줄기를 따주면 되기는 합니다.

저는 그것 말고 아주 곁줄기가 안나오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개나리가 물푸레나무과이니

물푸레나무에 접목을 해보면 어떨까 ?

 

올 봄에 개나리 하나와

미선나무 하나를 똑같은 조건에서 물푸레나무에 접목을 시도했지요.

결과는 개나리는 활착을 했는데

미선나무는 실패했습니다.(미선나무는 장마때 재시도 했으니 역시 실패...)

 

이런방법은 완전 이종간 물리적 접목이기 때문에 다음세대는 없습니다.

그냥 시험삼아 하나정도 해볼수 있는일입니다.

 

 

눈하나 붙였는데 이만큼 자랐습니다.

높이를 1.5미터 정도 키우려고 줄기를 세워놓은겁니다.

 

 

밑에 굵은 나무가 물푸레나무 모주입니다.

묶인 녹색끈은 접목과는 상관없는 지주용 철사를 고정하기 위해 묶은 끈이고...

 

 

 

일반 개나리로 할까 하다가

기왕이면 보기좋은게 좋겠다 생각되어

노란 갓무늬가 있는 무늬개나리로 했습니다.

 

갓무늬는 복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요즘들어 갓무늬 또는 테무늬로 불러보고 있습니다.

과거에 복륜이니 중투니 호니 하고 부르는게 못마땅하다는 의견은 있지만

아직 대체할만한 명칭이 통일되지않아 중구난방으로 생각나는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저도 제맘대로 갓무늬라고 우겨서 노랑갓무늬개나리 ~~~! 괜찮습니까 ?